덕유산국립공원 지역에 속하며, 4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. 붉은색 바위지대가 마치 산이 붉은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하여 적상(赤裳)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고, 한국 100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. 중생대백악기 신라층군(新羅層群)에 속하는 자색의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 정상은 해발고도 850~1,000m의 평정봉(平頂峰)으로 주봉(主峰)인 기봉과 향로봉(1,025m)이 마주보고 있고, 정상 일대가 흙으로 덮인 토산(土山)이라서 나무숲이 매우 울창합니다.